올해 11~12월 초 서울역사편찬원이 막 발간한 두 편의 공저서에 김세훈 교수와 전영미 박사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하나는 무려 4권(!)짜리 <서울도시계획사>.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도시계획사를 26명에 육박하는 전문가들이 실증적으로 풀어 쓴 책입니다. 총설 도시계획 개념과 범주 부분은 시립대 김기호 명예교수님이, 2권 해방과 이후 전재복구계획은 AURI 심경미 박사님이, 여의도와 한강 개발은 경기대 안창모 교수님이, 상암DMC와 마곡 등은 성대 김도년 교수님이, 공원조성 부분은 서울대 배정한 교수님이 집필했고, 우리 연구실에서는 4권 3장 ‘도심의 역사성 회복과 활성화’를 주제로 민선시장 시대의 도심부 계획, 청계천 복원,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북촌 및 한양도성 등 역사보존사업, 세운상가와 DDP 등 도심 활성화사업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90년대 말을 지나면서 도심부를 서울의 여러 생활권 중 하나가 아닌, 특별한 계획과 세심한 관리방안 모색이 필요한 공간적 단위로 인식했고 관련 계획이 실행까지 연속성 있게 이루어진 배경도 적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광화문 앞길 이야기>입니다. 조선시대 국왕 행차와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과 전시의의 무대인 광화문 앞길, 개화기 광화문통과 일제의 광화문 일대 재편 시도, 현대 애국선열의 거리이자 외국 국가원수의 환영대회 장소였던 세종로, 끝으로 문학, 영화, 지도, 대중가요로 본 광화문 공간의 다면적 의미까지 다룬 책입니다. 김세훈 교수와 전영미 박사는 1990년대 광화문 광장의 조성과 보행공간 조성 논의,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과 2000년대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최근의 편측 광장을 중심으로 한 재구조화 노력까지 다루었습니다.
(사진 중 일부는 서울역사편찬원에서 퍼왔습니다~)